BMW 4 시리즈 풀체인지 해외 출시

(사진:BMW(https://www.bmw.de/)

신형 풀체인지 4시리즈가 출시 되었다.

콘셉트카를 보고 우려했던 어색한 우람한 돼지코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이 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긍정적인 변화라고 본다. 최근 BMW의 키드니 그릴 디자인 변화는 7시리즈에서 처음 적용되어 X7까지 거대한 그릴이 적용됐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이번에 출시한 풀 체인지 4시리즈는 콘셉트카와는 다르게 그릴이 어색하지 않은 조화롭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진:BMW(https://www.bmw.de/)

사실 이러한 그릴의 변화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디자인이 아니라, 과거 수직 키드니 그릴의 역사를 계승한 현대적인 재 해석으로 보는게 더 맞는 것 같다.

BMW의 키드니 그릴은 "원래" 수직이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사실 이러한 다자인의 변화(키드니그릴의 변화라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는 BMW의 실 오너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이다. G바디로 접어 들어오면서 지독할 만큼 고집스러운 3, 5, 7시리즈로의 패밀리룩을 완성은, 역설적이게도 개성이 없는 밋밋한 BMW가 되어가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한 결과로 과거 BMW만의 영광의 수직 키드니 그릴을 상징화 하여 디자인적인 변화를 노리고 있는 BMW의 디자인 방향성이 도전적으로 다가와 긍정적인 평가를 주고 싶다.

(사진:BMW(https://www.bmw.de/)

콘셉트 이미지와 다르게 비정상적으로 큰 수직 키드니 그릴을 조화롭게 잘 섞은 것같다. 또한 그릴 가운데 번호판이 오히려 중심을 잡아줌으로서 번호판이 있어야 완성이 되는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탄생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BMW 디자이너가 이러한 부분을 노렸는지는 모르겠다)

(사진:BMW(https://www.bmw.de/)

급진적인 키드니 그릴 외로 외관 디자인을 보자면 2도어 쿠페 답게 낮고 넓직한 디자인으로 세단 라인업 모델보다 “잘 달리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헤드 램프 역시 LED 램프에 추가금을 지불하면 레이져 라이트를 달 수 있다. 리어 램프는 가로로 일자로 뻗어 있지만 최근 리어 램프 트랜드처럼 이어져 있는 모양은 아니다. 듀얼 머플러, 검정색으로 마감된 리어 디퓨져는 스포츠성이 강조된 스포츠 쿠페 모습의 전형을 보여준다.

(사진:BMW(https://www.bmw.de/)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보통 타 브랜드의 스포츠 세단은 기본 세단 보다 스포츠성을 강조하며 조금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채택하기 마련이다. 외관의 키드니 그릴과 같은 과감한 도전과 같은 실내 디자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풀 체인지 4시리즈의 라인업이다.

가솔린 모델

• 420I: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184 마력

• 430I: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258 마력

• M440I: 3.0L 직렬 6기통 터보, 374마력, 제로백 4.5초

디젤 모델

• 420D: 2.0L 직렬 4기통 디젤, 190마력

• 430D: 3.0L 직렬 6기통 디젤, 286마력

• M440D: 3.0L 직렬 6기통 트윈터보, 340마력, 제로백 4.7초

이며, 우리나라 출시는 2020년 10월로 예상이 되고 있고, 일부 모델의 경우 2021년 1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모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추가적인 출력을 전달에 준다. 즉, 브레이크를 밟을 때 마다 전기 모터가 작용하며 11마력의 추가 출력을 주어 연비 향상을 위해 엔진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시스템 개발과 적용은 배기가스 환경 규제를 대응하기 위한 BMW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진:BMW(https://www.bmw.de/)

이번에 출시한 풀체인지 4시리즈를 보며 BMW 브랜드 안에서 스포츠 세단이 가야할 디자인 방향성이 완성형에 가까워 간다고 느껴졌다.

스포츠세단은 일반 세단과는 달라야 한다. 성능적으론 더 빨라야하고, 디자인은 압도적, 과감함, 섹시함과 같은 단어가 어울리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세단을 구매하는 고객층을 생각해 보면, 사회적으로 성공하며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싱글인 30~40대일 확률이 높다. 이러한 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이고 무엇을 원할까. 힘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휴일 저녁 데이트를 가거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파티를 참석할 때, 경제적으로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니즈를 충족해 주기 위해 알맞은 차량이라고 생각이 된다.

또한 이번 4시리즈의 도전을 시작으로 Z4, 그리고 최근 출시한 8시리즈와 같은 스포츠세단에서 또다른 도전적인 디자인이 나와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길 바란다.